가스라이팅 뜻, 자가진단, 예시 정리

가스라이팅

각종 SNS를 비롯한 미디어와 실제 주변의 대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가스라이팅'인데요.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용어가 생소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들 가스 라이팅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철창안 남자

 

가스라이팅이란 연극 '가스등'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남편이 부인에게 하는 행동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것으로 영화로 제작되면서 이 작품을 미국의 정신분석 심리치료사인 '로빈 스턴'이 관람 후 영화이 제목을 따서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다름 아닌 가스라이팅 범죄가 이슈화 되면서부터인데요. 정작 명확하게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된다고 합니다. 과연 가스라이팅이 뭐길래 범죄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걸까요?

 

 

가스라이팅 뜻

가스라이팅에는 두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인데요.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상대방에게 책임을 묻게 하여 상대방이 제대로 된 생각과 사고를 하지 못하게끔 이르도록 함으로써 가하는 사람이 당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배력을 행사하면서 결국에는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다 멘털이 무너져버리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스라이팅을 가해하는 사람은 이를 의식적으로 행할 수도 있고, 무의식 중에 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주로 상하관계가 명확한 인간관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잘 모르는 사람보다는 자주 만나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 즉 가족 혹은 친구, 연인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가스 라이팅에도 단계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피해자도 의문을 가지고 반박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해자의 의견에 무조건적인 믿음을 갖고 인정하게 됩니다. 

 

가해자는 지속적으로 상대방을 낮추고 책망하면서 자존감을 무너뜨리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자존감이 완전하게 바닥난 피해자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지경에 다다르며 스스로 무너져 내리고 마는 굉장히 위험하고 무서운 심리적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예시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스라이팅에서 비롯되는 말들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들이 많은데요.

아래의 예시를 통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친구, 연인, 부부

-옷 좀 그렇게 입지 마, 나라님 누가 너 만나냐, 너 혼자만 그래, 넌 도대체 왜 그래

 

부모-자식

-다 너를 위해서야, 넌 날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그렇지?, 너 혼자 판단하려 하지 마

 

직장

-여기 아님 어디서 널 받아주냐, 일을 이따위로밖에 못해?,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아마 상황설명을 굳이 하지 않아도 어떤 상황 속에서 이러한 말들이 오가는지 대충 짐작하실 수 있을 건데요.

 

이처럼 상대방의 기억과 상황을 왜곡시키고 모든 책임 및 잘못을 상대방에게 넘기듯이 말하는 이러한 대화가 모두 가스라이팅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연인 사이의 관계에서는 특히나 사랑을 이유로 과도한 요구나 집착 그리고 간섭을 하는 행위들도 가스라이팅의 일환으로 조심해할 부분인데요.

 

가장 흔하지만 위험한 말이 바로 '내가 널 사랑해서 그래'와 같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 무마하며 마치 상대방은 날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너의 잘못이야와 같은 맥락 또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입니다.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모두 위험하지만 그 중 당하는 사람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더욱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 나의 방식이 아닌 상대방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 네가 예민해서 그래, 네가 그래서 그래, 넌 욕먹어도 싸 등의 이야기를 자주 들으며 실제로도 문제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 상대방을 만나기 전부터 불안하고 잘못된 점이 없나 점검하게 된다.
• 상대방이 혼내는 것이 무서워 거짓말을 하게 된다.
• 상대방 없이 의사결정이 힘들다
• 인간관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 최근 자존감이 낮아지고 삶이 즐겁지 않다.

위와 같은 생각이나 상황을 실제로 겪고 있으며, 주변인들로 부터 '요즘 부쩍 자신감이 없어 보여' '너 좀 달라진 것 같아'라는 등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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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이 범죄로 이어지는 이유는 가해자 역시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피해자가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이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분노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집착을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때문에 가스라이팅 관계를 완전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의 만남 및 연락을 모두 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장기간 이어져온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멘탈이 이미 무너진 상태라면 주변 심리상담센터 및 정신과의 도움을 받아 멘탈 케어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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