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좋지 않다는 건 실제로 겪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남들은 '그냥 밥 먹고 때 되면 화장실 가면 되는 거지'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경우 예민한 장 때문에 일상에서도 다양한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출퇴근길, 고속도로 위, 처음 본 사람과의 자리 등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은 정말 식은땀이 줄줄 날 정도로 고통스러울 수 있는데요.
관련 질환으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불리는 크론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이란 염증성 장질환으로써 소화기관으로 구분되는 입부터 항문까지의 모든 곳에서 발생 가능한 질환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했을 때 장 전체에 염증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가장 많이 발견되는 부위로는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 부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크론병에 대한 정확한 발병 원인을 파악하지는 못 한상 태이지만 소화기관 내에 존재하는 각종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 등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다른 소화기 질환과는 다르게 15세~35세의 젊은 층에서 증상이 가장 많이 발견되고 관련 환자의 추이가 최근 10년간 계속해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크론병 증상
크론병의 가장 큰 증상은 바로 설사입니다. 지속적인 설사로 인해 체중감소로 이어지기도 하고 설사가 나오기 전에는 복부에서 복통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 회복되는 무증상 기와 다시 설사가 나오는 유증 상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배탈 및 복통과 쉽게 구분 짓기 어렵습니다.
또, 대변을 확인해본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소화불량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이 정도로는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러나 이러한 복통 및 설사 증상과 더불어 오심, 구토, 발열,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크론병 증상이 모든 소화기관에서 발병하는 만큼 크론병 환자의 90% 이상은 항문 관련 질환도 함께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주로 항문 주위에 농양이 발생하는 치루가 발견된다고 합니다.
크론병 진단 및 치료
크론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소장 및 대장 x-ray검사, 그리고 대장내시경을 진행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진단 가능한 것은 대장내시경으로, 장내를 검사했을 때 깨끗한 모양이 아닌 장의 많은 부위에서 염증 반응이 육안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검사를 통해 크론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이후에는 약물 치료를 먼저 진행하게 되는데요. 염증성 장질환인 만큼 항염증제, 부신피질 호르몬 제제 등의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3개월간 꾸준히 약물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개선사항이 보이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끝으로 세대를 거듭할수록 장 관련 질환 환자들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분명 바쁜 현대인들의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및 식습관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좋지 않은 대미지가 계속해서 장에 축적되면 나중에 어떤 질환이 되어 돌아올지 모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장 건강을 위해 가벼운 운동, 유산균 챙겨 먹기, 과음하지 않기 등의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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